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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열릴까? 일본에서도, 밖에서도 부정적



스포츠일반

    도쿄 올림픽 열릴까? 일본에서도, 밖에서도 부정적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을 밝히는 형광 올림픽 오륜. 연합뉴스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지난 6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도쿄 올림픽은 희망과 자신감을 세계에 선사하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개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조차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하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5.3%가 올림픽 취소를, 44.8%가 올림픽 재연기를 선택했다. 취소와 재연기 여론이 80.1%로 지난해 연말 NHK의 조사 결과인 63%보다 훌쩍 넘어섰다.

    이번 여름 개최 찬성은 고작 14.1%에 불과하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하루 6000~7000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수도권 1도(도쿄도), 3현(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에 지난 8일부터 2월7일까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도쿄 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여론이 더 커지는 이유다.

    스카 총리는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를 외치고 있지만, 오히려 내각 지지율마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41.3%로 지난해 12월보다 9.0% 떨어졌다.

    일본 밖에서도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OC 현역 최장수 딕 파운드(캐나다) 위원은 영국 BBC를 통해 "모두가 보고도 못 본 척을 한다. 올림픽 개최에 확신을 가질 수 없다. 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운드 위원은 지난해에도 가장 먼저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를 주장했다.

    AP통신은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이 올림픽 개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프랑스 국영 TV도 "새로운 비상 사태로 올림픽 개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전했다.

    도쿄 올림픽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뒤 닛칸스포츠를 통해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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