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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AC·인터 밀란서 50골씩

즐라탄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AC·인터 밀란서 50골씩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연합뉴스)

 

"나는 벤자민 버튼과 같습니다."

정말 시간이 거꾸로 가는 걸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 AC밀란)의 골 결정력은 여전하다. 교체 문제로 감독과 다투는 등 탈도 많지만, 계속 경기에 출전하는 이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아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 삼프도리아와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7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골을 도왔고, 후반 12분에는 팀의 세 번째 골도 터뜨렸다.

삼프도리아전에서 터진 이브라히모비치의 골은 AC밀란에서의 50, 51호 골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AC밀란에서 42골을 넣었다. 지난 2월 다시 AC밀란으로 돌아왔고, 삼프도리아전 멀티골까지 9골을 추가했다.

특히 이브라히모비치는 인터 밀란에서도 2006년부터 2009년까지 57골을 기록했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세리에A 최고 라이벌인 AC밀란과 인터 밀란에서 50골씩 넣은 선수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유일하다.

즐라탄은 경기 후 "사람들은 내가 늙고, 지쳤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벤자민 버튼(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과 같다. 아직 젊고, 늙지 않았다는 점을 빼면 똑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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