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17세·1군 44경기 벨링엄' 버밍엄 시티의 파격 영구결번



축구

    '17세·1군 44경기 벨링엄' 버밍엄 시티의 파격 영구결번

    버밍엄 시티의 영구결번이 된 주드 벨링엄의 22번. (사진=버밍엄 시티 트위터)

     

    영구결번의 의미는 특별하다.

    보통 은퇴한 선수 중 팀, 또는 리그에 큰 영향을 미친 스타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다. 그 선수가 사용한 등번호는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특히나 축구에서는 영구결번이 흔치 않다. 요한 크루이프(아약스 14번), 디에고 마라도나(나폴리 10번) 등 전설들이 영구결번의 주인공이다.

    그런데 17세, 성인무대 44경기 출전, 전설이라고 부르기에는 턱 없이 모자란 기록의 유망주가 영구결번의 영광을 안았다.

    주인공은 주드 벨링엄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는 벨링엄의 등번호 22번의 영구결번을 발표했다.

    벨링엄은 7세에 버밍엄 시티 유스에 입단해 지난해 8월 16세 38일의 나이로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44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1군에 합류시켜주겠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격적인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벨링엄은 20일 도르트문트와 계약했다. 도르트문트가 버밍엄 시티에 지불한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380억원)다.

    버밍엄 시티는 2018-2019시즌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승점 9점 삭감 징계를 받은 뒤 힘겹게 챔피언십에 잔류했다. 2019-2020시즌에도 20위로 챔피언십에 남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재정 문제는 다시 심각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벨링엄은 거액의 이적료를 안겼고, 버밍엄 시티는 영구결번을 선물했다.

    버밍엄 시티는 "짧은 시간 재능과 노력, 헌신을 보여주면서 팀의 상징이 됐다. 그의 행동은 롤모델로 삼기 충분하다"면서 "16세 38일 만에 1군에 올라온 능력으로 22번을 벨링엄의 것으로 만들었다. 22번을 영원히 기억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