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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의 한 방…전북, 개막전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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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의 한 방…전북, 개막전에서 웃었다

개막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동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긴 겨울잠을 깬 K리그 개막전의 주인공은 '라이언 킹' 이동국(41, 전북)이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공식 개막전에서 후반 38분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전북은 2013년 승강제 실시 후 이어진 개막전 무패 행진을 8경기(7승1무)로 늘렸다. 특히 수원과 상대 전적도 30승23무30패로 균형을 맞췄다.

당초 2월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막을 올리지 못했다. 두 달 이상 미뤄진 끝에 8일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개막에 앞서 K리그1, 2 22개 구단 선수단 및 스태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한 덕분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문화체육관광부 최윤희 2차관은 "성공적인 리그 운영을 통해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우리 프로축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남은 시즌이 잘 치러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승부는 팽팽했다. 전북이 몰아쳤지만, 수원의 스리백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분 무릴로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14분 조규성의 중거리 슛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후 손준호, 무릴로, 이승기가 수원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반에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5분 수원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합 도중 수원 수비수 헨리의 팔 부근에 공이 닿았다. 하지만 VAR을 거쳐 고의성이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전북에게는 아쉬운, 수원에게는 다행인 순간이었다.

전북이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조규성 대신 이동국을, 무릴로 대신 쿠니모토를 투입했다. 후반 30분 수원 안토니스가 손준호를 향한 깊은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는 전북으로 기울었다.

수원은 타가트 대신 한의권, 염기훈 대신 한석희, 김민우 대신 장호익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전북의 공세를 막아냈다.

하지만 '라이언 킹' 이동국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8분 손준호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었다. 팽팽했던 승부가 전북으로 넘어가는 결승골이었다. 이동국은 동료들과 함께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펼치며 골을 자축했다. 2020년 K리그 1호골이자 이동국의 통산 225번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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