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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사비·이니에스타 등' 발롱도르 없는 최고 스타는?

'앙리·사비·이니에스타 등' 발롱도르 없는 최고 스타는?

티에리 앙리. (사진=연합뉴스)

 

발롱도르는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다.

1956년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 풋볼이 만든 상으로, 1994년까지는 유럽 국적 선수들에게만 주어졌다. 이후 국적 제한이 사라졌고, 2007년부터는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외 구단 선수들도 자격을 얻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발롱도르로 돌아왔다.

최근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발롱도르를 양분해왔다. 2008년부터 호날두가 5회, 메시가 6회 수상했다.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유일하게 메시와 호날두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발롱도르를 놓친 선수들도 많다. 또 수상자에 대한 논란이 발생할 때도 있었다.

영국 더 선은 2일(한국시간)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했다.

티에리 앙리(프랑스)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5시즌 동안 4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2경기 29골을 넣었다.

특히 2003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AC밀란을 침몰(홈 1차전 0대3 패배 후 원정 2차전 5대1 승리)시키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03년 발롱도르는 파벨 네드베드(체코)에게 돌아갔다.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서 25개의 우승 트로피(세리에A 7회, 챔피언스리그 5회)를 들어올렸다. 그럼에도 1994년과 2003년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대신 팀 동료 안드리 세브첸코(2004년), 카카(2007년), 조지 웨아(1995년), 마르코 판 바스턴(1988, 1989, 1992년), 루드 굴리트(1987년)의 수상을 지켜봐야만 했다.

스페인, 그리고 FC바르셀로나의 상징인 사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발롱도르 수상 경력이 없다.

사비는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67경기를 뛴 티키타카의 핵심이었다.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UEFA 올해의 팀에 5번 선정됐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91%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스페인 우승을 이끌었지만, 2009년부터 3년 연속 3위에 그쳤다.

이니에스타도 FC바르셀로나에서 35번 우승했다. 2009년과 2015년 트레블을 이끌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역시 2010년 2위가 발롱도르 투표 최고 성적이다.

'푸스카스상'의 진짜 주인공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는 A매치 85경기 84골을 넣었고, 클럽에서 622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로 프리메라리가 5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팀 동료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2회 수상을 지켜본 것이 전부다.

케니 달글리시(스코틀랜드) 역시 발롱도르와 인연이 없다. 1977년 케빈 키건의 대체자로 리버풀에 입단해 첫 시즌 31골, 두 번째 시즌 25골을 터뜨렸다. 1978년과 1981년, 1984년 리버풀의 유러피언컵 우승 주역이었다. 그럼에도 1983년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발롱도르 수상자는 피셸 플라티니(프랑스)였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바비 무어도 발롱도르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1965년에는 에우제비오(포르투갈)에 밀렸고, 1966년 주장으로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바비 찰튼에 밀렸다. 1970년에는 게르드 뮐러(독일)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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