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S로마 홈페이지 갈무리)
AS로마 선수들이 구단 직원들을 위해 4개월 치 급여를 포기했다.
AS로마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경영자(CEO) 귀도 피엔가가 4개월 급여를 받지 않기로 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선수단은 구단을 돕기 위해 잔여 시즌 받아야 할 급여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축구가 멈췄다. 이탈리아 세리에A 역시 3월10일 리그를 전격 중단했다. 리그 중단과 함께 구단 재정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AS로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구단 직원들의 임금 100% 보장을 위해 4개월 치 급여를 포기했다. AS로마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잔여 시즌 받을 급여를 포기하면서 구단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피엔가 CEO는 "우리는 항상 로마의 통일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선수단이 잔여 시즌 연봉을 스스로 포기했다. 우리는 정말 함께하고 있다"면서 "캡틴 에딘 제코를 비롯한 모든 선수, 그리고 파울로 폰세카 감독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AS로마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포기한 3~6월 4개월 치 급여는 3200만 달러(약 389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