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민주 "비례정당 참여시 7석 예상"…순번은 유동적



국회/정당

    민주 "비례정당 참여시 7석 예상"…순번은 유동적

    윤호중 사무총장, 정의당 불참 판단 존중
    "정의당 참여 여부에 따라 순번 달라질 수 있어"
    연합정당 참여, 연합정당간 합당 등 '18일까지 결정' 요청
    자체 현역의원은 연합정당에 '자발적'으로 옮길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이하 '연합정당')에 정의당 등 원내정당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 비례대표 순번도 이에 맞게 조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민주당이 차지할 의석수는 7석 정도를 유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 정의당 불참 가능성↑…민주, 번호 당겨지나

    윤호중 사무총장은 1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당의 참여 여부에 따라 순번이 다를 수 있느냐'를 묻는 질문에 "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4·15 총선에서 7석 정도의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13일 권리당원투표로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체 비례대표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합정당이 총선에서 '23석'(정의당 참여 시)의 비례의석을 얻는다고 가정하면, 민주당은 연합정당에서 '17번'부터 자신들의 비례대표를 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의당이 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상황에서 군소정당에 돌아갈 의석수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민주당도 그만큼 비례순번 순위를 앞당겨서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정의당이 연합정당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 윤 사무총장도 이날 "정의당은 이미 원내에 교두보를 확보한 정당이기 때문에 원내에 진입 못 한 원외 군소정당에 민주당과 함께 하는 기회를 열어둔 것으로 우리는 판단하고 있다"면서 "정의당의 판단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정의당의 설득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대신 녹색당, 미래당, 기본소득당, 가정환경당, 소상공인당 등 당과 비슷한 정책 노선을 지녀 협력할 수 있는 정당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연합정당 참여 대상은) 정책적으로 협의해 앞으로 남은 4년간 정부를 통해 정책을 실현하는데 합의하는 정당"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연합정당 간 정책협상 문제에 대해선 "전부 다 수용할 수는 없고, 앞으로 4년간 21대 국회 기간에 할 수 있는 범위까지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18일까지 연합정당간 통합 요청

    민주당은 연합정당인 '정치개혁연합', '시민을 위하여', '열린민주당'간 통합을 주문했다.

    윤 사무총장은 "최소한 수요일(18일)까지는 합당 등 절차를 통해 하나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며 "하나 된 플랫폼 정당에 민주당을 비롯한 여러 정당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플랫폼 정당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봉주 전 의원과 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이 추진하는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만약 열린민주당이 독자 후보를 내려고 하면 플랫폼 정당으로 합치는 것이나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 모두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이 향후 연합정당에 현역 국회의원을 '파견'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파견이란 말은 적절치 않고, 정당을 옮기더라도 자발적으로 옮기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우리 당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의원들 중에 연합정당을 선택하는 분도 있을 텐데 연합정당 측의 요청이 있으면 우리도 막지 않고 권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례대표 후보 결정 시 연합정당 측에 후보 검증 기준 및 과정을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사무총장은 연합정당 명칭과 관련해선 "민주당을 포함해서 참여한 정당의 이름을 나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각 소수정당이 가진 정체성을 배려하겠다는 취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