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기업 총수 중에서 '주식재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시엑스오(CXO)연구소가 3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 3월 말 12조2312억원에서 6월 말에는 15조2537억 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3조225억원 늘어났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가가 38.1% 상승한 결과다.
이 회장의 뒤를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2345억 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3275억 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4조3158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4조637억원) 순으로 주식재산이 높았다. 서 회장은 올해 다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조원 넘게 주식재산이 상승한 총수는 김범수 창업자(2조2026억원↑)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1976억원↑)이었다. 방 의장(9666억원↑)과 최태원 SK회장(9734억원↑)도 1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분기에만 주식평가액이 128% 올라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박 회장의 지난 3월 말 주식평가액은 3822억원 수준이었는데 6월 말에는 8734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4912억원 이상 불어났다.
올 2분기에 60% 이상 주식재산이 늘어난 총수는 박 회장을 포함해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정 이사장, 구자은 LS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 모두 6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