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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월호 선체 4년 만에 바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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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몰 이후 4년 동안 왼쪽으로 쓰러져 있던 세월호… 3시간 만에 직립

    (사진=자료사진)
    4년 전 침몰한 이후 줄곧 왼쪽으로 누워 있었던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성공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낮 12시 10분쯤 세월호 선체를 지면으로부터 94.5도 이동시키는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오전 9시부터 1만 t급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철제 빔이 이날 실제 움직인 각도는 86.5도였다. 지난 9일 진행된 선체 직립 공사 예행연습에서 선체를 바닥면에 5도 정도 떨어진 상태로 뒀고 밤사이 조수간만의 차가 발생해 선체와 지면 사이 각도는 8도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철제 와이어가 선체와 닿으면서 생길 수 있는 간섭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와이어가 팽팽하게 유지되도록 한 결과다.

    이날 작업은 세월호 뒤편 부두에 자리 잡은 해상크레인에서 선체를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현대삼호 중공업 측은 세월호 좌현과 밑면에 각각 철제 빔 33개씩을 설치했다.

    이날 작업은 선체 무게중심 이동 등을 고려해 총 6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작업이 시작돼 2분 만에 10도에 도달했다.

    오전 9시 33분에는 전날 예행연습했던 40도까지 선체를 세웠다. 용역업체 측은 40도에서 잠시 작업을 멈추고 크레인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세월호와 와이어 등의 무게를 모두 합해 1만 430t에 달하는 상황에서 40도가 넘어서면 무게중심이 세월호 뒤쪽으로 급하게 넘어가 선체가 파손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월호 선체는 오전 10시 38분에는 60도까지 세워졌으며 11시 58분 90도에 이어 낮 12시 11분 94.5도에 도달했다.

    세월호 선체를 94.5도 이동시킨 것은 본래 세월호가 지면과 수평하게 놓여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래 선체 좌현이 평평하지 않은데다 침몰과 인양 과정에서 세월호 선체가 훼손된 결과다.

    이를 감안해 선체를 지면과 수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90도보다 4.5도를 더 이동해야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14일부터 세월호 선체를 둘러싼 철제빔을 제거하고 해상크레인을 되돌려 보낼 계획이다.

    선조위는 약 한 달간의 선체 안전 보강 작업을 거쳐 오는 6월 초부터는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수색의 핵심 장소는 세월호 좌현 4층과 부 기관실 등으로 짓눌림이 심해 수색 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던 부분들이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세월호 선체 직립은 미수습자 수습과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다"며 "직립 공사가 성공한 만큼 국민들의 모든 의문과 의혹을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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