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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전 세계인에 '가장 성공적 대회' 아로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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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평창, 전 세계인에 '가장 성공적 대회' 아로새겼다

    • 2018-02-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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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행·의미' 모두 잡아…노로바이러스·자원봉사자 처우 불만 등은 '아쉬움'

    25일 저녁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17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특별취재팀)
    '지구촌 겨울축제'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마치고 25일 폐막했다.

    이번 올림픽은 수치상으로 뿐만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서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개막을 앞두고 혹한을 비롯해 노로바이러스 발생과 자원봉사자 처우 불만 등의 악재에 부딪혔지만 마지막까지 흥행가도를 이어가며 성공개최를 이뤄냈다

    ◇ '숫자'로 본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NOC),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소치(88개국 2780명)와 2010 밴쿠버(82개국 2566명)과 비교 해도 훨씬 높은 수치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은 역대 올림픽 역사상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은 242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개최국인 대한민국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 전 종목에 146명이 출전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5종목, 46명)보다 3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6종목, 71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평창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소치보다 4개 증가한 102개로,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100개 이상의 금메달이 걸린 최초의 대회로도 기록됐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대표팀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특별취재팀)
    ◇ 올림픽 '흥행몰이'에도 성공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치러진 동계올림픽은 북한의 참가와 남북 단일팀 등이 결성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끌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북한의 선수 46명이 참가하면서 국제 대회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이 11년 만에 성사됐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입장권은 판매 목표치인 106만8천장 대비 100.2%가 발매됐다.

    이 가운데 105만 6천장이 팔려 98%의 판매율을 보였으며, 유료 누적 관중은 지난 23일까지 114만2천 명을 기록해 판매 수익도 1514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회 기간 12개 경기장과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 등에 98만명이 방문하는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올림픽 파크를 찾은 필립(32,캐나다)씨는 "경기장을 비롯해 모든 시설도 잘 설치돼 있고 경기장 외의 장소도 매우 재미있다"며 "전 세계에서 몰려 든 관람객 모두 신이 난 것 같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김모(41.서울)씨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가족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강릉 찾았다"며 "외국인들도 많고 올림픽 관련 볼거리와 체험 프램그램도 많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중 인면조를 앞세운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CBS평창특별취재팀)
    ◇ 문화올림픽 통해 '문화강국' 도약

    지난 9일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주제로 2시간 동안 펼쳐진 개회식은 우리의 전통과 현대, 미래의 잠재력을 결합한 문화적 역량을 전 세계에 집약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개회식 공연에 등장해 화제가 된 인간의 얼굴과 새의 몸을 한 '인면조(人面鳥)'는 문화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켰다

    17일간의 대장정이 이어지는 동안 강릉과 평창 등은 말그대로 '겨울 축제장' 분위기가 이어졌다.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있는 문화올림픽'이란 모토 아래 음악, 전시, 문학, 공연, 조형미술, 미디어아트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국내외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빙상 경기장이 밀집한 강릉 올림픽파크는 인파가 몰리는 이번 대회 최대의 핫플레이스로서 문화올림픽의 중심 무대가 됐다.

    미국에서 혼자 여행을 온 레이(34)씨는 "다양한 한국 전통행사들이 좋고 올림픽파크에 있는 건축물들도 맘에 든다"며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많이 찍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기간 강릉과 평창의 올림픽 베뉴를 비롯한 전국의 각종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인원은 100만 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추산됐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KOREA' 피켓과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북한 수비수 황충금. (사진=특별취재팀)
    ◇ 북한 참가 '평화올림픽'으로 승화

    북한 선수단은 단순히 대회 참가를 넘어서 남북한의 하나됨으로 이어지며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전환의 큰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들어선 공동입장뿐 아니라 남북한 선수가 성화봉을 이어 받아 마지막 성화 점화자인 김연아에게 건넨 장면은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9일 개회식에서 "전 세계에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라며 평화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여자아이스하키에서 남북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고 전 경기 패배라는 성적에도 연습과 경기를 통해 그 순간 만큼은 '하나'임을 보여줬다.

    또한 북한이 파견한 230명의 응원단은 단일팀과 북한 선수 응원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의 승부현장도 찾아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평화올림픽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 (사진=특별취재팀)
    ◇ 노로바이러스·자원봉사자 처우 등은 '아쉬움'

    대회 운영에서는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이 무난하게 치렀다는 평을 방고 있지만, 위생과 자원봉사자들의 처우 등에서는 허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특히 개막을 앞두고 CBS특별취재팀이 단독 보도하면서 알려진 '노로 바이러스'는 위생 문제와 함께 올림픽 흥행차질이라는 우려까지 낳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기준 동계올림픽 지역에 노로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323명으로 집계됐으며. 321명이 정상복귀하고 2명은 격리 조치중이다.

    다행히 대회 기간 크게 확산되지 않고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대회에 출전한 스위스 선수 2명도 감염되는 등 위생관리는 2% 부족했다.

    대회 초반 자원봉사자 등 일부 운영 인력들의 처우에 불만도 오점으로 남았다.

    셔틀버스 운영과 숙소 등 각종 처우 문제로 뿔난 자원봉사자들이 개막을 앞두고 모의개회식을 '보이콧'하겠다고까지 나섰다가 조직위와의 협상 끝에 타협하기도 했다.

    수송에서도 설 연휴 기간 강릉 일부지역에서는 극심한 지정체로 셔틀버스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경기장에 가지 못한 관객들이 환불을 요청하는 등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마스코트 수호랑과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가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특별취재팀)
    ◇ 흥행과 의미 모두 성공한 올림픽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지난 24일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흥행과 의미, 두가지 모두를 잡은 올림픽이었음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입장권이 판매 목표치(106만8000장) 대비 100.2%가 발매됐고, 유료 누적 관중도 23일 현재 114만2000명을 기록했다"며 흥행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지난해 초만 해도 3천억 원 적자를 예상했다"며 "하지만 기업 후원금이 늘어나고 자발적 기탁금도 증가하면서 흑자 재정으로도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유럽이 주무대였던 동계올림픽이 아시아로 옮겨가는데 평창이 요한 역할을 했다"며 "오대양 육대주에서 여러 나라가 고루 출전한 평창올림픽이 동계올림픽의 전 세계 확산에 일조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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