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스 에브라. (사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박지성(37)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36)가 잉글랜드로 복귀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에브라와 계약했다"고 전했가. 계약기간은 시즌이 끝나는 올해 6월까지다.
에브라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당시 박지성과 함께 뛰면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지성이 먼저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고, 에브라도 2년 뒤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옮겼다. 하지만 최근 박지성의 모친상 때도 에브라가 한국을 방문하는 등 진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에브라는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였다.
유벤투스를 거쳐 프랑스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했지만, 지난해 11월 팬과 충돌하면서 방출됐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러브콜과 함께 전성기를 누린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웨스트햄은 "프랑스 대표로 81경기에 출전했고, AS모나코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에서 7번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고 에브라의 경력을 강조했다.
에브라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정말 기쁘다"면서 "기회를 준 웨스트햄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저 동료들과 훈련을 한다는 생각에 웃음이 난다"면서 "돈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기에 5분 만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내 인생 가장 빨리 끝낸 계약이었다. 웨스트햄과 계약은 너무나도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트햄은 11일 왓포드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