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원. (자료사진=KPGA)
박효원(28, 박승철헤어스튜디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에서 선두로 나섰다.
박효원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 · 7158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조민규(27)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
박효원에게는 생애 첫 승의 기회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박효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박효원은 "전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감이 좋았다. 특히 5번홀에서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이후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 오늘 마지막 9번홀(10번홀 출발)에서도 버디를 잡아 좋은 흐름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 해 기쁘다"면서 "남은 라운드는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개막전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한다면 매우 기쁠 것이다.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은 작년 대회에서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쳐 의미 있다"면서 "버디를 얻겠다는 생각보다 보기를 범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교포 마르틴 김(27)은 3언더파를 치며 선두 그룹을 2타 차로 추격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군인들의 출전이 눈에 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골퍼들이 출전 자격을 얻어 대회에 참가했다. 방두환(28)은 1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고, 허인회(28)는 3오버파 공동 6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