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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범 감독 "족저근막염 노이로제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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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키' 김민욱 두 달간 휴업

    ㅇㅇ

     

    "족저근막염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렸어요."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는 올 시즌 오세근(200cm)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발목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탓이다. 대학 시절부터 족저근막염을 달고 살았지만 챔피언 자리를 눈 앞에 두고 오세근을 뺄 수도 없었다. 결국 족저근막염이 커져 발목 인대까지 다쳤고,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 없이도 버텼다. 김태술, 이정현, 양희종 삼각 편대에 후안 파틸로가 가세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일두가 오세근의 자리를 차지했고, '루키' 김민욱이 백업으로 나서며 오세근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웠다.

    특히 김민욱의 활약이 쏠쏠했다.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도 않은 유망주지만 17경기에서 평균 10분57초를 뛰며 3.1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4cm 큰 키를 앞세워 골밑을 지켰고, 김일두의 백업 역할을 100% 수행했다.

    그런 김민욱마저 쓰러졌다. 오세근과 같은 족저근막염이다. 덕분에 골밑에 구멍이 뻥 뚤렸다. 결국 9일 삼성전에서 리바운드에서 24-38로 크게 뒤지면서 패했다. 13일 모비스전에서도 상대 용병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만 무려 35점을 내줬다. 이기긴 했지만 골밑에서는 완패였다.

    딱히 방법도 없다. 그냥 휴식이 약이다. 이상범 감독은 "민욱이도 두 달은 쉬어야 한다. 세근이 때문에 겪어봐서 무조건 쉬라고 했다. 쉬는 수밖에 없다"면서 "가운데가 계속 구멍이 생긴다. 덕분에 외곽이 더 힘들어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범 감독의 말대로 골밑에 구멍이 생기니까 다른 선수들이 과부하가 걸렸다. 김태술은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고, 이정현은 공격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다. 예상치 못한 족저근막염 때문에 이래저래 쉽지 않은 겨울을 나고 있는 인삼공사다.
    [BestNocut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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