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비뇨기과 질환 중 감염 다음으로 흔한 질환으로 신장에서 걸러진 소변 중 미네랄이 단단하게 결정체가 형성돼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요로결석은 요관으로 이동하며 그 과정에서 요로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소변의 흐름을 방해한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요산함량이 높은 식습관으로 요로결석 환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주로 옆구리나 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 하지만 갑자기 발생했다가 사라지고, 또 다시 통증이 발생하는 등 간헐적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연세플러스비뇨기과
요로결석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에 따른 비만, 유전적·지리적·기후적 요인, 요로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연환 원장(연세플러스비뇨기과)은 "요로결석은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여러 대사 위험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신 질환의 일종”이라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 위험성이 높고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하며 수분 섭취가 적어지는 겨울철에 발생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자연대기요법과 체외충격파쇄석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정 원장은 “자연대기요법은 결석의 크기가 4∼5㎜ 이하 정도 되는 결석은 수분 섭취와 약물 치료로 60∼80%에서 자연 배출이 가능하다”며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자연배출이 되지 않을 때 1차적으로 시행한다.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를 가진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분쇄한 뒤 소변과 함께 자연 배출시키는 치료법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인 요관경하 배석술이나 경피적 신쇄석술은 체외충격파쇄석술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나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결석의 크기 2㎝ 이상인 경우에 시행하는데 요도를 통해 내시경으로 제거하거나 옆구리에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으로 직접 분쇄한다. 또한 불가피한 경우에 개복술이나 복강경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요전적 소인 등의 영향으로 재발률이 높고 계속 재발할 수 있는 질병이다. 또한 치료를 받은 후에도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씩 소변검사와 단순복부촬영 등으로 재발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