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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선수권 앞두고 '마법의 양탄자' 몬도 트랙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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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 9종목에서 53명이 개인 최고 기록 또는 시즌 베스트 작성

    ㅇㅇ

     

    8월말 시작되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위한 새로운 장비가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2005년부터 시작된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변화는 트랙이다. 대구스타디움은 지난해 12월 기존 어두운 색깔의 우레탄 재질을 대신해 18억원을 들여 시원한 파란색의 트랙으로 탈바꿈했고 지난 4월23일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국제공인 1등급인 'Class-1' 인증을 받았다.

    이탈리아 몬도사가 개발한 '몬도 트랙'은 선수들의 스파이크가 기존 트랙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밀리지 않는다. 또 디딤발에 주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 단거리 선수들의 기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돼 일명 '마법의 양탄자'라는 애칭으로 통한다. 특히 대구스타디움에 사용된 트랙은 '몬토 트랙' 중 최고 사양인 '슈퍼 플렉스 슈퍼 X'다.

    기대했던 세계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8월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대회를 워밍업으로 생각한 상황에서 트랙 9종목에서 53명이나 개인 최고기록 또는 시즌 베스트 기록을 작성해 '몬도 트랙'의 효과는 100% 입증된 셈이다.

    선수들도 새 트랙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남자 100m 챔피언 윌터 딕스(미국)는 "기록을 잘 낼 수 있게 만들어진 트랙이기 때문에 잘 해서 내가 신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110m 허들 1위에 오른 데이비드 올리버(미국). 여자 100m 우승자 카멜리타 지터(미국) 역시 "트랙이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전자계측장치도 새롭게 도입됐다. 세이코는 세계선수권 테스트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각종 기록 및 경기 진행을 돕기 위한 전자계측장치 등 장비 일체를 지원했다. 국내육상대회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사용되는 장비가 선을 보인 것.

    전자계측장치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4분의3 가량은 계속 대구에 남아있을 계획이다. 기록 측정 등의 오차 범위를 줄이기 위해 일본 현지와 함께 대구에서 여러 가지 테스트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일본으로 향하는 나머지 장비들도 세계선수권에 앞서 다시 대구로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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