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英 언론 "박지성, 피를로 잠재워"…감독·동료 칭찬 릴레이

英 언론 "박지성, 피를로 잠재워"…감독·동료 칭찬 릴레이

11.88km 뛰며 중앙 미드필더로 맹활약

ㅏㅏ

 

역시 '산소탱크'다웠다. 11.88km를 쉴 새 없이 뛰면서 상대 공격의 시발점을 완전 봉쇄했다. 게다가 골까지 넣었다. 영국 언론들 뿐 아니라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팀 동료들도 박지성(29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1일(한국시간) AC밀란과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에게 "위험 요소였던 피를로를 잠재웠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줬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박지성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포지션은 평소와 달랐다. 하지만 이미 1차전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안드레이 피를로(AC밀란)를 그림자 수비했던 박지성은 2차전에서도 그야말로 철벽이었다. 피를로로부터 시작되는 AC밀란의 공격은 박지성으로 인해 시작부터 꼬였다. 11.88km를 뛴 박지성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피를로는 11.22km를 뛰었다.

피를로 수비에 신경을 쓰면서도 후반 14분 챔피언스리그 통산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최근 계속해서 골대를 맞힌 것에 대한 아쉬움을 풀었다. 이러한 활약에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도 "큰 경기에 맞게 열심히 뛰는 선수라 퍼거슨 감독의 전술에 핵심 역할을 한다"면서 "쉬지 않고 달리고 득점도 기록했다"고 박지성을 극찬했다.

퍼거슨 감독과 동료들의 칭찬 릴레이도 이어졌다. 퍼거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박지성이 이번 경기에서 키 플레이어였다. 사람들은 웨인 루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겠지만 전략의 핵심은 박지성이었다"면서 "영리한 박지성은 팀을 위한 헌신으로 전략적인 승리를 가져다 줬다. 피를로는 밀란의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고 칭찬했다.[BestNocut_R]

주장 게리 네빌 역시 "호나우지뉴(AC밀란)를 상대하는 것이 쉽게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지성이 한 일을 생각해 봐야 한다. 박지성은 밀란의 전방으로 가는 공격을 앞서 차단했다"면서 "만약 볼이 공급되었다면 호나우지뉴를 막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 박지성의 활약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