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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인' 이어 2관왕

신지애

 

일찌감치 '올해의 신인'을 확정지은 '지존' 신지애(21 · 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9시즌 상금왕도 거머쥐었다.

신지애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끝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10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은 재미교포 미셸 위(20)에게 돌아갔지만 신지애는 3위 상금 6만5,936달러를 추가하면서 2009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시즌 상금 177만5,104달러가 된 신지애는 2위 크리스티 커(미국 · 149만5,812달러)를 30만달러 가까이 앞섰다.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승 상금이 22만5,000달러라 커가 우승을 차지해도 순위가 뒤집히진 않는다.

한국인 최초의 LPGA 투어 상금왕이다. 그동안 박세리(32)가 '올해의 신인(1998년)'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 2003년)를 차지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또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안젤라 박(2007년) 등이 연이어 '올해의 신인'에 오르는 등 한국 골퍼들이 LPGA 무대를 호령했지만 상금왕과는 인연이 없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1987년 오카모토 아야코(일본)에 이은 두 번째다. 특히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3승을 챙긴 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 뛰어들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신지애는 올 시즌에도 3승을 거두며 다승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의 선수'는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결정날 전망이다. 현재 신지애는 156점으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 148점)에 8점 앞선 상황. 투어챔피언십에 우승 30점, 준우승 12점, 3위 9점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최저타수 1위 역시 최종전에서 판가름난다. 오초아가 70.22타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신지애가 70.267타로 추격하고 있다.[BestNocut_R]

신지애가 오초아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에 오를 경우,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무려 31년 만에 '올해의 신인'과 '올해의 선수'를 싹쓸이하게 된다. 만약 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면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다승왕까지 사실상 모든 상을 휩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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