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허정무호'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 남북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해외파 6명을 제외한 18명의 국내파 선수들은 20일 낮 12시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 소집돼 이날 오후 부터 파주 NFC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다.
뒤이어 김남일(빗셀 고베)이 다음날인 21일 귀국해 대표팀 훈련을 실시하고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풀럼),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는 23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오범석(사마라FC)은 24일 경기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지성을 비롯한 유럽파들이 불과 1~2일 정도 팀 훈련을 실시한 뒤 경기에 나서야 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지만 이들의 가세가 대표팀 전력 극대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해외파가 빠졌던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남북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어 이들의 합류는 긍정적이다.
또 부상 등의 이유로 한동안 부진했던 '축구 천재' 박주영(서울)과 '작은 황새' 조재진(전북) 등 국내 공격수들이 K-리그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해 공격력이 배가 됐다.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전남)을 필두로 노련한 이영표가 가세한 수비진도 경험과 패기를 모두 갖췄다.
이에 비해 북한은 수원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안영학의 부상이 골칫거리. 북한은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원을 지휘했던 안영학이 허벅지 미세 근육 파열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한 상태라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BestNocut_R]
북한은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남북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낸 '인민루니' 정대세(가와사키)가 한국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지만 한국은 신예들이 대거 출전한 지난 대회와는 달리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합류시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한편 대표팀은 22일까지 파주 NFC에서 훈련을 실시한 뒤 23일 오전 중국 상하이로 출국해 26일 오후 8시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