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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잉글랜드-이탈리아, '죽음의 D조' 막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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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조'로 손꼽히는 D조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특히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지난 대회 부진을 씻기 위해 첫 경기부터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패하면 자칫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일 수 있는 강팀들의 맞대결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모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잉글랜드는 16강에서 떨어지며 '축구종가'의 체면을 구겼고,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상대전적은 9승7무8패로 이탈리아가 근소하게 앞서있다.

    잉글랜드는 '탈락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후보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제외한 전원을 자국 리그 선수로 구성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탓이다. 물론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등 베테랑들도 버티고 있다. 결국 신구 조화가 잉글랜드의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이 호지슨 감독은 "지금 잉글랜드는 일류라고 생각한다"면서 "본선에 준비하는 과정도 훌륭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다만 최근 5번의 평가전에서는 2승2무1패로 평범한 성적을 냈다.

    이탈리아 역시 상황이 좋지는 않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세대교체를 이뤘지만, 수비진은 여전히 나이가 많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어느덧 서른일곱이 됐다. 게다가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와 치로 임모빌레의 활용 방법도 여전히 결정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5차례 평가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브라질로 향했다. 덕분에 프란델리 감독이 힘겹게 재신임을 받기도 했다.

    ◇콜롬비아-그리스(15일 오전 1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콜롬비아는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피파랭킹 4위로 당당히 시드 한 자리를 차지했다. 남미예선에서 27골(3위)을 넣고, 13골(1위)만 내줄 정도로 공수 모두 안정됐다. 특히 양쪽 측면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안 콰드라도가 위협적이다. 월드컵 전 5번의 평가전에서는 2승3무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여전히 수비 축구로 나선다. 6명이 수비수나 다름 없다. 요르기오스 사마라스,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 등의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린다. 최근 성적은 1승3무1패.

    ◇우루과이-코스타리카(15일 오전 4시, 에스타디오 카스텔랑)

    '죽음의 조'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빅매치다. 우루과이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남아공월드컵 4강 재현에 나선다는 각오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수아레스가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그나마 최근 평가전 성적도 3승2무로 준수하고, 무엇보다 코스타리카와 상대 전적에서 6승2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코스타리카는 '죽음의 조'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조직력이 장점인 만큼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브라질에 입성하기 전 1승1무3패로 부진했다는 점이 아쉽다.

    ◇코트디부아르-일본(15일 오전 10시, 아레나 페르남부쿠)

    코트디부아르의 피파랭킹은 23위다. 46위인 일본보다 높다. 특히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와 제르비뉴, 살로몬 칼루 등 공격진이 위협적이다. 다만 아야 투레의 출전이 어렵다는 점이 변수다. 월드컵에 앞서 치른 평가전에서는 2승2무1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피파랭킹은 C조에서 가장 낮지만, 남아공월드컵에서도 16강에 오른 경험이 있다.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등 유럽파도 포진하고 있고, 무엇보다 월드컵 전 5번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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