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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리 수사'' 시민단체-검찰 신경전 계속



법조

    ''삼성 비리 수사'' 시민단체-검찰 신경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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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단이 먼저냐? 수사가 먼저냐?''

    삼성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착수 여부를 둘러싸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검찰 사이에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검찰은 여전히 떡값 검사 명단이 먼저 공개돼야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들 단체는 검찰의 ''직무유기''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삼성 비리 의혹 수사 착수를 둘러싸고의혹을 고발한 참여연대, 민변 측과 검찰 사이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참여연대는 즉각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하라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에 대한 수사를 지연시키는 것은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어제 낸 고발장은 소위 떡값 리스트에 있는 검사를 수사하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사회의 가장 막강한 권력인 삼성의 이건희 회장 등 핵심 관계자들가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해 수사하란 것이었다"며 "그러나 검찰은 그런 데 대한 수사 의지가 없다란 것을 어제 발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 없다"는 검찰의 입장에 대해 "검찰 내부에 삼성 장학생이 넘쳐 난다고 검찰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BestNocut_R]하지만 검찰은 명단을 공개해야 수사팀을 꾸릴 수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수사의 공정성을 위해 로비 대상 검사들의 명단 제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삼성 로비 의혹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대검 관계자는 "김용철 변호사의 말 뿐, 증거나 자료가 전혀 없다"며 "수사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당분간은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검찰 내부의 사기가 떨어진데다 수사를 늦춘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어검찰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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