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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SK → ''제주 유나이티드'' 파급 효과 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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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SK프로축구단이 연고지를 제주로 옮기며 제주에 첫 프로스포츠 구단이 탄생이라는 전기를 맞게 됐다.

    SK프로축구단이 ''''부천SK'''' 대신 ''''제주 유나이티드''''로 명칭을 바꿔 3월 12일 개막되는 2006 K-리그에 참여,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에서 오는 3월 15일 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20경기 정도를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막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우선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위해 지어진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면서 축구 전용구장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 개최 이후 적자에 허덕이다 지난해부터는 흑자로 돌아서며 새로운 문화 스포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부터 프로축구 경기가 개최되면서 제주월드컵경기장 일대는 수준 높은 축구 관람에 목말라 있던 도내 축구팬을 비롯해 전국의 원정 응원단이 경기를 전후해 찾을 것이 예상돼 입장권-식음료-쇼핑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를 담당하게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K-리그는 240경기를 통해 287만여명의 관중을 동원해 입장료-교통비-식음료비 등 직접수입효과 654억원과 부가가치-간접세 등 수입유발효과 3261억 등 모두 3915억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뒀다.

    특히 주5일 근무제 확산과 함께 도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될 것으로 보이며 전국의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관광을 겸한 가족단위의 제주방문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주를 찾은 축구팬들을 위한 새 상품의 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프로축구단의 연고지 이전은 14개 프로축구 구단 가운데 5개 구단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밀집된 데에서 벗어나 프로축구시장 확대시키는 한편 지역 균형발전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상위권을 자랑하는 초·중·고교의 꿈나무 축구 선수들 연고팀 스카웃에 우선 순위가 주어지면서 도내 축구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기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내 축구팬 등의 관중 확보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중의 흥미를 불러 모을 수 있는 경기 내용 등은 SK프로축구단이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다.

    "제주지역의 스포츠 붐 조성 계기" -신헌철 SK프로축구단 구단주
    "제주도와 SK프로축구단의 연고협약은 제주지역의 스포츠 붐을 조성하고 나아가 국내 프로축구 시장을 크게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는 SK프로축구단의 신헌철 구단주(SK?대표이사)는 연고지 이전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신헌철 구단주는 ''''10년 동안 SK프로축구단을 사랑하고 도와준 부천시민과 서포터즈 그룹에 죄송하다''''며 ''''연고지 이전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월드컵 경기장을 사용, 경기의 질은 물론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수익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 구단주 ''''제주와 SK?의 이번 인연을 통해 제주 축구발전은 물론 도민들에 수준높은 축구경기 관람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제주지역에 축구관련 인프라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구단주는 ''''국제자유도시로서 ''''세계관광수도''''를 지향하고 있는 제주와 지향하는 바가 일치, 세계적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프로축구단의 이미지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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