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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강민웅의 빈 자리, 대한항공의 위기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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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홈 3연패 위기서 탈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1세트 중반. 대한항공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공격을 가로막기 위해 블로킹을 시도한 세터 강민웅이 얼굴에 공을 맞고 통증을 호소한 것.

    더욱이 부상 부위가 얼굴에서도 가장 예민하다고 할 수 있는, 특히 세터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눈이라는 점에서 강민웅의 공백은 대한항공에 치명적이었다. 강민웅이 코트와 벤치를 오가면서 대한항공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2세트 후반부터는 완전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9연승 이후 안방에서만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에 연패하며 선두 경쟁에서 잠시 뒤처진 2위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3위 싸움에서 물러설 수 없는 대한항공이었지만 강민웅의 부상 공백은 더욱 뼈아팠다.

    대한항공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0-3(20-25 20-25 26-28)으로 완패했다.

    강민웅의 부상 공백에 경기 막판에야 몸 상태를 끌어올린 외국인 선수 마이클(20득점)의 활약이 아쉬움을 남겼다. 곽승석의 리시브까지 흔들린 대한항공(9승12패.승점29)은 적지에서 패하며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반면 현대캐피탈(15승6패.승점43)은 센터 윤봉우(13득점)와 최민호(10득점)가 7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는 등 블로킹 싸움에서 9-4로 앞섰고, 아가메즈도 양 팀 최다인 24득점으로 제 몫을 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어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3-0(25-17 25-19 25-14)로 승리하고 최하위 흥국생명을 8연패의 늪으로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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