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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워지면 강해지는 삼성…7연승으로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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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KIA는 나란히 넥센, SK 격파

    ㅇㅇ

     

    날이 더워질 수록 삼성의 기세가 무서워지고 있다. 어느덧 7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자리까지 탈환했다.

    삼성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7연승 행진을 이어간 삼성은 20승10패를 기록, 한화에게 덜미를 잡힌 넥센(21승11패)을 승률에서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첫 선두 등극이자 류중일 감독의 개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사실 봄은 삼성과 인연이 없었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최근 2년간 삼성은 29경기를 기준으로 2011년에는 15승14패 4위, 2012년에는 14승1무14패 5위였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삼성의 힘이 드러났고, 결국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다. 13일까지 19승10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롯데와 3연전(3~5일)을 모두 이긴 뒤 나흘을 쉬었고, 이어 열린 KIA와 3연전(10~12일)도 싹 쓸어담았다.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였다. 순위도 쑥쑥 올라 넥센(21승10패)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덕분에 류중일 감독도 여유가 넘쳤다.

    두산과 개막 2연전 패배 얘기가 나오자 류중일 감독은 "초반에 위기기 있었나요"라면서 "개막전은 토, 일요일이 아니고 그 다음에 나흘을 쉬었으니 금, 토, 일요일이다. 두산과 첫 2연전은 시범경기 아니었나요"라면서 껄껄 웃었다. 6연승을 달리는 동안 김상수, 이승엽 등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까지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여유였다.

    두산전에서도 삼성의 힘이 유감 없이 나왔다. 선발 배영수가 피안타 8개를 얻어맞으면서도 꾸역꾸역 5이닝을 버텼고, 타선도 결정적인 찬스마다 꼬박꼬박 점수를 냈다.

    1회초 배영섭, 정혁식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선제점을 낸 뒤 최형우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또 4회 2사 만루에서는 이승엽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3-4까지 쫓긴 8회 1사 2루에서는 정형식의 적시타가 터졌다. 9회 1사 만루에서는 배영섭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 이정호가 3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안타 수는 11-13으로 고작 2개 적었지만 8회까지 단 한 번도 선두 타자가 출루하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목동구장으로 원정을 떠나 선두를 달리던 넥센을 2위로 끌어내렸다. 한상훈이 5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김혁민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SK를 3-1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BestNocut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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