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져주기 경기''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1일 올림픽에서 ''고의 패배''로 실격돼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김민정(전북은행), 하정은(대교눈높이), 김하나(삼성전기), 정경은(KGC인삼공사) 등 선수들이 이의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의 신청에 대한 최종 결정은 22일 오후 이사회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협회는 선수들의 입장과 주변 의견 등을 참고해 이의 신청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지난 14일 법제, 상벌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져주기 경기''로 실격된 선수 4명에 대해 대표 자격 박탈과 국내외 대회 출전정지 2년 징계를 내렸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과 김문수 코치에게는 제명 처분을 결정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이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조작 사건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요구한 상황에서 내려진 중징계였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도 런던올림픽 막바지에 배드민턴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확실하게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과한 징계가 내려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선수들의 처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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