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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성훈, UFC에서 생존할까?…"그저 경기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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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2일 UFC 149에서 티아고 알베스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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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4연패 수렁에 빠지며 퇴출 위기에 몰렸던 추성훈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추성훈(37,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7월 22일(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UFC 149'' 웰터급 매치에서 ''핏불'' 티아고 알베스(29, 브라질)와 격돌한다.

    추성훈은 앨런 벨처와의 데뷔전에서 승리했을 뿐 크리스 리벤, 마이클 비스핑, 비토 펠포트에 잇따라 무너졌다. 이후 웰터급으로 내렸지만 지난 2월 ''UFC 144''에서 제이크 쉴즈(미국)에마저 판정패했다.

    또다시 퇴출 논란이 일었다. UFC는 2번 연속 져도 가차없이 퇴출의 칼날을 들이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쉴즈에게 패한 후 "다음 경기가 있다고 믿고 싶다"며 선수생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추성훈은 살아남았다.

    추성훈의 실력과 흥행성에 대한 주최측의 깊은 신뢰 덕분이다. 비록 연패에 빠졌지만 그는 체급 강자들을 상대로 화끈한 경기를 펼치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이날의 경기)를 3번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아시아에 진출한 UFC로서는 추성훈이라는 흥행카드를 놓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UFC가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한일 양국에서 지명도와 인기가 높다.

    그러나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알베스는 최근 다소 부진하지만 웰터급 강자로 꼽힌다. 정상급 파이터 카로 파리시안, 맷 휴즈, 조쉬 코스첵 등을 잇따라 제압한 바 있다. 15살에 무에타이를 시작했고, 17살부터 종합격투기를 수련했다.

    ''핏불''(투견의 한 종류)이라는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 물러서지 않는 투지도 좋다. 타격이 주특기인 만큼 스탠딩 싸움을 즐기는 추성훈과 한 치의 양보없는 타격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추성훈은 시합날짜가 확정되자 자신의 블로그에 "경기가 결정되었습니다. 7월 21일 캐나다. 그저 할 뿐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담백한 그의 말에서 백척간두에 있는 한 남자의 단단한 각오가 느껴진다.

    추성훈은 UFC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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