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가 아폴로 안톤 오노를 꺽고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1,500m 1위를 차지했다.
안현수는 7일 서울 목동링크에서 펼쳐진 남자 1,500m 결승에서 오노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인 끝에 1위에 올랐다.
안현수는 예선부터 준준결승과 준결승까지 모두 1위로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지난달 중국 항저우 1차 대회에서 오노에 뒤져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만회했다.
오노는 안현수,이호석(3위)에 밀려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이스가 끝난 뒤 심판진이 레이스 도중 이호석을 밀쳤다는 판정을 내려 결국 오노의 실격을 선언했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 출전한 진선유와 변천사는 양양A(중국)와 에브게니아 라다노바(불가리아)에게 밀려 3,4위에 그쳤다.
안현수, 예선 포함 결승까지 모두 1등 ''기염''…김동성-오노, 만남은 안 이뤄져한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의 ''악연''이었던 김동성)과 안톤 오노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TV 중계 해설자로 나선 김동성은 오노의 경기를 직접 해설했으나 직접적인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오노의 경기가 벌어진 목동 링크장 내에는 경찰 50여명이 곳곳에 배치돼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또 경찰관 별도로 용역 경비업체 직원들이 안톤 오노를 밀접 경호했다.
이 과정에서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까지 접근을 막는 과잉 경호로 사진 기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CBS 체육부 이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