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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좌완 투수 나성범, 타자로 전격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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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다이노스의 좌완투수 나성범(22)이 전격적으로 타자로 전향한다.

    연세대의 왼손 에이스로 아마추어 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던 나성범이 현재 전남 강진군 강진베이스볼 파크에서 진행중인 다이노스 가을캠프에서 타자 수업을 받고 있다. 야구월드컵 대표팀 투수로 파나다 대회에 참가한 뒤 20일 부터 캠프에 합류한 나 성범은 김경문 감독과 면담 이후 타자 전향을 택했다.

    김 감독은 ''''젊고 가능성 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팀에 필요하다. 나성범은 타자로서 체격조건이 좋고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가져 호타 준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대학 2학년때까지는 타자로도 함께 뛰었다. 아쉬움도 있지만 점점 적응하고 있다''''며 "타자도 투수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당장 어떤 타자가 되겠다는 욕심보다는 1군에 들어갈 때 베스트 나인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투수가 타자로 전향하는 사례는 많다. 이승엽, 이대호, 추신수등 .한국을 대표하는 강타자들은 아마시절 투수로 뛰다가 프로에 입문해 타자로 전향한 사례다.

    현재 박승호, 김광림 코치가 나성범을 가다듬고 있는데 특히 수석 코치와 타격 코치를 겸직하는 박 코치는 과거 삼성에서 이승엽을 투수에서 타자로 바꾸는데 성공한 지도자로 유명하다. 당시 이승엽은 1993년 경북고 2학년 때 청룡기에서 3승을 기록하며 팀을 정상에 올린 투수 유망주였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프로 데뷔 후 같은 좌타자인 박승호 코치의 지도로 타자로 전향했다.

    박 코치는 "나성범은 고교, 대학 시절 타격 재능이 뛰어났던 선수"라며 "스윙이 대단히 부드럽고 파워도 좋아 충분히 성공할 것"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광주 진흥고 3학년이던 2007년 봉황기에서 타율 5할을 기록하는 등 같은해 5개 전국대회에서 통산 타율 0.353을 기록했다. 연세대 1학년이던 이듬해 대통령기 전국대학선수권에서는 타율 0.714 (7타수 5안타)를 기록했고, 같은해 6개 대회에서 타율 0.329 (76타수 25안타)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본격적인 타자 수업에 들어간 나성범은 25일 훈련에서 타구 5~6개를 외야 펜스 너머로 쳐낼 정도로 빠른 적응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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