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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연아(21,고려대)는 많은 고민을 했다. 새 시즌 경기에 출전할지 여부를 두고 많은 고뇌를 거쳐야 했다. 고민을 끝내게 한 것은 자신을 기다리던 팬때문이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3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 스포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1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안도 미키(24, 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이날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김연아는 "시즌을 치르고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다시 훈련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내가 이것을 왜해야 하지''하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수없이 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시 링크로 돌아오게 한 원동력은 팬들이었다. 김연아는 "내 연기를 좋아해주시는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첫번째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뤄낸 목표를 뛰어넘어서 또 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정신적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돌아왔다"고 웃어보였다. 또한 "오늘 경기장에 팬분들이 상당히 많이 와서 응원해주셨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팬들의 성원을 원동력 삼아 대회에 출전한 김연아는 일단 새 시즌에 대한 구상은 내놓지 않았다. 김연아는 "힘들고 어렵게 이번 대회에 출전해 이제 막 경기를 마쳤다. 일단은 한국에 돌아가 아이스쇼를 한뒤 휴식을 취하고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