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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안첼로티 "맨유에 복수? 좋은 동기부여 아니야"

첼시 안첼로티 "맨유에 복수? 좋은 동기부여 아니야"

첼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맨유와 격돌

맨유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던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패하며 사상 첫 우승컵을 놓쳤던 첼시FC가 맨유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사무국에서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추첨 결과 맨유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8강부터는 시드 배정 없이 대진추첨이 진행, 잉글랜드 라이벌팀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첼시는 2008년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맨유와의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 혈투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차기에 돌입, 승부차기에서 5-6으로 분패한 바 있다. 따라서 영국 언론에서는 첼시와 맨유의 8강 대결을 첼시의 복수 기회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첼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의 복수 상대는 맨유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대진 확정 후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복수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선수들에 좋은 동기부여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환상적인 동기부여는 미래에 대한 기대다. 우리는 런던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4경기(8강 및 4강 1,2차전)를 남겨두고 있으며, 2008년에 대한 멋진 복수는 맨유를 꺾는 것이 아니라 결승에 도달하는 것이다"는 말로 5월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나서는 것 만이 2007-2008시즌 우승 좌절에 대한 확실한 설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나아가 맨유를 꺾을 경우, 4강에서 만나게 될 인터 밀란(이탈리아)-살케04(독일) 승자와의 대결에 대해서도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면서 "우리가 매우 잘 알고 있는 팀이고 그들 역시 우리를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또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팀들이 전원 4강 진출에 실패했던 사실을 언급한 뒤 "올해는 한 팀 또는 두 팀이 4강에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첼시와 맨유의 8강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7일 첼시의 홈에서 열리며 2차전은 같은 달 13일 맨유 홈경기로 열린다.

한편 또 다른 8강팀들의 대진도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중인 또 다른 잉글랜드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맞붙게 됐으며 강력한 우승후보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우크라이나의 돌풍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살케04와 맞붙는다.

[BestNocut_R]◇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4강 대진(현지시간)

▲8강(1차전: 4월 5, 6일, 2차전: 4월 12, 13일)
· 첼시-맨유(이상 잉글랜드)
· 인터 밀란(이탈리아)-살케 04(독일)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 FC바르셀로나(스페인)-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4강(1차전: 4월 26, 27일, 2차전: 5월 3, 4일)
· 첼시-맨유 VS 인터 밀란-샬케 04
· 레알 마드리드-토트넘 VS 바르셀로나-샤흐타르
▲결승(5월 28일, 런던 웸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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