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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다. 심판이나 다른 동료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며 오직 본인의 노력에 의해서만 모든 것이 결정된다"
황영조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은 25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체육대학에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 자신감 및 인성 고취''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강연에는 김기진 계명대 체육대학장, 육상 전략종목 꿈나무 중,장거리 선수 40명, 계명대 체육특기생 60명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려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분히 먹고, 충분히 자고, 충분히 운동해야 한다. 지금 주변의 모든 유혹을 참고 훈련에만 전념한다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혼자서 혹독한 훈련을 거듭하며 단련한 과정 덕분에 젊은 나이에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며 "선수시절 팀 훈련프로그램이 오히려 쉽게 느껴질 정도로 혼자서 혹독하게 훈련을 했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일지를 작성, 훈련 성과를 연구하고 본인의 컨디션을 체크해 훈련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슬럼프에 빠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특히, "대부분의 선수들이 끝에 가서 포기를 많이 한다. 다시 설명하면 100% 목표치에서 99%까지 어렵게 도달하고서는 1%를 못 채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 1%의 차이로 인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느냐, 못되느냐가 갈린다"며 "여러분은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그 1%를 채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감독은 1970년 강원 삼척 출생으로 고려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스페인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