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맏형들이 줄부상이다. 12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허벅지 부상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차두리(셀틱)도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차두리의 부친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은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C로그를 통해 "지성이가 오래 쉬워야 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리는 더 오래 쉬어야 한답니다"라며 아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아시안컵에 출전해 전 경기에서 맹활약했던 차두리는 소속팀 셀틱에 복귀한 직후 6일 스코틀랜드컵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10일 터키와의 A매치 때도 벤치를 지켰다.
차 전 감독은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는데 발목 인대가 상했답니다. 수술을 하면 3개월을 쉬어야 한다는데 그러면 결국 시즌이 끝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한 뒤 "그쪽 감독에게도 조광래 감독에게도 여간 미안한 일이 아닙니다. 내가 대신 뛰어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세째 아들이 해병대에서 차두리와 같은 부위를 다쳤다는 사실을 밝힌 뒤 "사실 나도 같은 부위의 발목인대가 끊어져서 수술하고 다시 이었습니다. 아마도 우리집 남자들의 발목이 그다지 강하지 못한가 봅니다"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