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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떨쳤던 일본 출신의 ''대마신'' 사사키 카즈히로(44)가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들에게 본격적인 포크볼 전수에 나섰다.
LG 트윈스는 7일 사사키 카즈히로가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진 구단 스프링캠프에 투수 인스트럭터로 합류해 오는 28일까지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한국의 프로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대된다. 첫날 훈련 모습을 보니 선수들이 모두 화이팅이 넘치고 훈련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며 캠프 합류 소감을 구단을 통해 밝혔다.
공식 인스트럭터 활동이 처음인 사사키는 "투수들의 훈련 방법과 마운드에서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싶다"면서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일본과 미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에 대한 조언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포크볼의 대가''로 정평이 나 있는 사사키는 특히 "배우려는 선수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도와줄 것"이라며 "처음이라 조금 서먹하겠지만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다가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허약한 마운드 때문에 상위권 성적을 내지 못하고 만년 하위권을 맴돌던 LG는 사사키 인스트럭터의 합류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BestNocut_R]박종훈(52) LG 감독은 "사사키가 투수들의 좋은 자질을 경기에서 잘 표출 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면 좋겠다. 일본과 미국에서 쌓은 경기운영 능력과 노하우, 포크볼 등 기술적인 조언으로 투수들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는 오는 11일 일본의 명포수 출신인 이토 쓰토무(49) 전 세이부 라이온스 감독까지 인스트럭터로 초청할 계획이다.
LG는 이번 이토 인스트럭터를 통해 수비 능력과 볼 배합 등 포수들의 기량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