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투수 고원준(20)을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고 이정훈(33), 박정준(26)을 데려오는 2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2009년 넥센의 지명을 받은 고원준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 5승7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는 등 새 시즌 팀의 희망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넥센의 김시진 감독은 트레이드 이유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두 시즌을 돌아보면 우리 팀의 경우 3~4연패 이상의 연패가 많아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내년 시즌 전력구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1,2선발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라며 "올시즌 마무리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승락을 선발로 전환했을때 우려되는 마무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험있는 선수의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고 밝혀 이정훈을 마무리 요원으로 활용할 뜻임을 알렸다.
이에 덧붙여 "외야수 박정준은 기존 선수들과 포지션 경쟁을 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한 팀 공격력도 한층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자이언츠는 "선발 또는 불펜에서 큰 활약이 기대되는 고원준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2011 시즌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원준은 선수단 소집일인 2011년 1월 10일부터 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