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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넥센과 롯데가 단행한 트레이드를 공식 승인했다.
KBO는 지난 20일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황재균(23)과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김민성(22)-투수 김수화(24)를 묶어 맞교환하는 양 구단의 트레이드를 심사숙고한 끝에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KBO 승인 절차가 끝남에 따라 팀을 옮긴 이들 3명의 선수는 이날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KBO는 두 구단의 트레이드와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금 제공설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체의 현금 거래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승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O는 양 구단으로부터 ''돈거래가 절대 없었다''는 공문을 받았고, 특히 넥센으로부터는 올 시즌이 쫑료까지 현금을 포함한 선수 트레이드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각서도 함께 받았다고 덧붙였다.
KBO의 승인으로 양 구단의 트레이드는 공식 마무리됐지만 넥센의 ''선수 장사''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정규 시즌의 60% 이상을 소화한 현재 넥센의 ''현금 포함, 트레이드 절대불가''는 한시적인 조치로, 사실상 효용성이 없기 때문이다.[BestNocut_R]
시즌 종료후 넥센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와 같이 간판선수를 대상으로 대거 트레이드를 추진해도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넥센은 지난해 말 투수 장원삼과 이현승, 타자 이택근을 각각 삼성과 두산, LG에 보내고 현금 55억원을 벌어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