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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카메룬에 짜릿한 2-1 역전승

E조 네덜란드, 2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 확정...카메룬, 2패로 탈락 고배

네덜란드에게 일격을 당했던 덴마크가 ''아프리카의 검은 사자'' 카메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덴마크는 20일(한국시간)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카메룬의 사뮈엘 에토오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니클라스 벤트너의 동점골과 데니스 롬메달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승1패로 승점 3점을 확보한 덴마크는 조 3위가 되면서 네덜란드에 패해 나란히 1승1패 승점 3점을 올린 일본과 조별 예선 3차전에서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반면, 일본과 덴마크에 연속 패배를 당한 카메룬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2연승을 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바람에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에토오를 최전방에 배치한 카메룬이 경기 초반 쉽게 선취골을 뽑으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0분 덴마크 수비수가 자기 진영에서 어설픈 횡패스를 하다 카메룬의 아실 에마나에게 볼을 뺏기고 말았다. 에마나는 지체없이 문전에 있던 에토오에게 연결했고, 에토오는 노마크 찬스에서 가볍게 땅볼 슛으로 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거센 반격을 시도한 덴마크는 금새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덴마크는 전반 33분 왼쪽 하프라인에서 카메룬 진영 오른쪽으로 킨 크로스를 받은 롬메달이 깊숙하게 치고 들어간 뒤 문전으로 땅볼 패스를 연결하자 달려들던 최전방 공격수 벤트너가 슬라이딩 슛으로 카메룬 골망을 갈랐다.[BestNocut_R]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일 펼친 양팀은 결국 후반전에 들어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은 롬메달의 골이 터지면서 덴마크 쪽으로 기울었다.

덴마크는 후반 16분 벤트너의 첫골을 도왔던 롬메달이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드리블로 파고든 뒤 날린 왼발 슛이 정확하게 카메룬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다급해진 카메룬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치는 덴마크와 일본의 조별 예선 3차전은 오는 25일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캥에서 열리고, 네덜란드와 카메룬의 경기는 같은 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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