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축구

    태극전사 "메시, 폭발적인 드리블? 꿈도 꾸지마"

    • 2010-06-16 17:43
    • 0
    • 폰트사이즈

    포백라인 지휘 이영표…선수 개개인에 대한 분석도 끝낸 상태

    포백

     

    아르헨티나는 한국보다 한 수위의 기량을 지닌 팀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등 최고의 공격수 3인방이 포진하고 있어 이들의 폭발력은 무서울 정도다. 일단 실점을 막아야 승리도 할 수 있는 법. 자연스레 관심은 한국의 수비수들이 이들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쏠린다.

    17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르헨티나전에는 현재 이영표(알힐랄)-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오범석(울산)이 포백 수비 라인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철저한 협력 수비와 커버 플레이로 아르헨티나를 봉쇄해야할 이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일단 포백 라인의 지휘는 이영표가 맡고 있다. 이영표는 그리스전에서도 수비 조율을 맡으며 포백 라인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냈다. 나머지 세 선수들은 "영표 형이 하라는 대로 하면 잘 될 것으로 믿는다"며 전적인 신임을 보내고 있다.

    수장격인 이영표는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에서 해법을 찾은 듯 하다.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끊임없는 커버 플레이로 상대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이영표는 "아르헨티나는 팀 혹은 개인이 공간을 창출해내고 이를 이용하는 팀이다"라며 "나이지리아처럼 커버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안주면 찬스를 적게 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estNocut_R]

    선수 개개인에 대한 분석도 끝낸 상태다. 이정수, 오범석, 조용형은 메시의 폭발적인 드리블을 주목하고 나섰다. 이정수는 "메시가 공을 잡아 드리블을 시작하면 위험하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라고 이야기 했고 조용형은 "메시의 드리블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반칙으로 끊거나 하프라인에서부터 이를 끊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가능한한 메시에게 공이 가지 않도록 막아낼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이과인에 대해서도 "이과인은 뒷 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 좋다. 길목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해법을 내놨다.

    오범석은 "지성형으로부터 테베즈를 어떻게 막을지 조언을 들었다. 이과인은 슈팅이 아주 좋아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또한 조용형은 남미 선수들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이용할 것이라는 흥미로운 답을 내놨다. 일단 남미의 선수들은 감정의 기복이 많아 다혈질인 만큼 끊임없이 ''귀찮게'' 함으로서 경기내내 짜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흥분을 유발해 자멸하는 그림이 바로 조용형이 생각한 모습이기도 하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