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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장성호, 한화로 전격 트레이드

양 구단 투수 안영명 포함된 3-3 트레이드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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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선언으로 거취가 불문명했던 KIA 타이거즈의 장성호(33)가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KIA는 8일 장성호와 외야수 김경언(28), 투수 이동현(31)을 한화로 보내고 대신 투수 안영명(26), 박성호(24), 외야수 김다원(25)을 받는 3-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KIA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안영명과 박성호를 중간 투수로 활용, 허리를 더욱 강화시켜 한층 마운드의 높이를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김다원은 외야 백업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장의 요청에 따라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한 한화는 장성호의 영입으로 공격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 성사로 KIA는 그동안 거취 문제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장성호를 내보내면서 불펜진을 보강하는 이득을 얻게 됐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장성호는 1998년부터 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치며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했고, 2002년에는 0.343리를 치며 타격왕 오르기로 했으나 2007년 최희섭의 입단으로 1루 주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후 좌익수와 지명타자를 전전한 장성호는 2009년에서는 88경기에만 출장해 타율 0.284에 7홈런 39타점에 그치며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결국 장성호는 지난 시즌 후 FA를 선언하고 팀 이적을 노렸으나 뜻데로 되지않으면서 문제가 꼬이기 시작했다. 연봉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2군을 들락거렸고 급기야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BestNocut_R]급기야 장성호는 코칭스태프에게 한화로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이후 두 구단이 여러차례 조건을 제시하며 협상을 추진했으나 불발에 그치다 이번에 극적으로 이적이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2003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우완 안영명(26)은 지난해 11승 8패를 올리며 한화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고, 올해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승 1패에 평균자책점 8.16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2패에 평균 자책점 4.09를 올리고 있는 이동현은 2004년 KIA에 입단해 통산 7승 13패에 평균 자책점 5.73을 남겼다.

김경언은 2001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었고, 통산 타율 0.254를 작성했으나 올해는 아직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2009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박성호는 올해 1경기에 등판했고, 역시 지난해 한화에 몸담은 김다원은 올 시즌 4경기에서 7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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