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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이정훈(33)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유일하게 연봉 조정 신청을 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2010년 연봉 조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롯데의 이정훈만이 연봉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정훈은 지난 시즌 중간계투로 57경기에 나와 1승3패8세이브에 9홀드, 방어율 3.03을 기록했다.
지난해 3,600만원을 받은 이정훈은 구단과 수차례 접촉하며 연봉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정훈은 지난해보다 4,400만원이 인상된 8,000만원을 요구한 반면, 구단은 6,6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정훈과 롯데 구단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참가활동보수 산출 근거 자료를 KBO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BestNocut_R]이 때까지 구단이나 선수 어느 한 쪽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조정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되고, 서류를 제출한 쪽으로 조정이 이뤄어지게 된다.
이정훈의 연봉 조정 신청은 KBO 총재가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1일까지 종료해야 한다.
조정위원회에서는 구단과 선수의 의견 중 한쪽 만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한편, 역대 프로야구 연봉조정신청은 18번 있었지만 선수가 이긴 경우는 2002년 LG 유지현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