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희
2008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윤진희(23,원주시청)가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메달레이스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윤진희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3kg급 경기에서 인상 93kg을 들어 올려 95kg을 기록한 중국 천샤오팅(1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용상에서는 116kg으로 3위에 올랐고,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 209kg을 기록,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윤진희는 이날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개막 이래 사흘째 노메달을 기록중이었던 한국에 첫 메달을 신고했다.
합계에만 메달이 걸려있는 올림픽과는 달리 세계선수권에는 인상과 용상, 합계에 각각의 메달이 걸려있다.
인상 금메달이 유력했던 윤진희를 밀어낸 것은 중국의 무명선수 첸샤오팅이었다. 중국대표팀의 최연소 선수인 첸샤오팅은 만 18살로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를 비롯한 국제대회 출전기록을 찾아볼 수 없는, 무명 선수였다.
[BestNocut_R]첸샤오팅은 인상 1,2차 시기에서 윤진희와 동일한 93kg에 도전, 연거푸 실패했으나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5kg을 들어올리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용상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줄피야 친샨로(16)가 세계기록 타이인 129kg을 들어 우승을 확정한데 이어 인상(90kg, 5위)을 더한 합계에서도 219kg으로 금메달을 추가, 2관왕에 올랐다.
인상 우승을 차지한 첸샤오팅은 용상에서 123kg을 들어 친샨로에 이은 2위를 확정했고, 합계에서도 218kg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