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키
''피겨여왕'' 김연아(20· 고려대)의 우승으로 막을 올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9-2010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출전선수 10명 가운데 8위에 그친 핀란드 선수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 주인공은 바로 키이라 코르피(21· 핀란드). 코르피는 국내 팬들에게 이름도 생소한 선수지만, 이미 자국 핀란드에서는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로, 일본 등에서도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국제적인 ''피겨 스타''다.
그러나 ''김연아급''은 아니다. 코르피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서 김연아가 우승과 함께 작성한 세계신기록 210.03보다 71.2점이나 낮은 138.83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1988년 9월26일 생으로 김연아보다 한 살 많은 코르피는 2005-2006시즌에 시니어로 전향했으나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5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을 만큼 성적은 신통치 않아왔다.
김연아보다 1년 먼저 시니어 무대에 진출했지만,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16위에 그쳤고 2007-2008시즌 세계선수권에 출전해서는 9위에 그쳤다. 개인 최고 점수는 지난해 1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오르면서 작성한 162.22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르피는 금발머리에 오똑한 콧날, 시원한 눈매 등 바비 인형을 연상시키는 빼어난 외모에 자신감 넘치는 연기로 국내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코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