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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온, 강풍 예상…개화기 과수 피해 우려

핵심요약

26일 새벽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내륙 아침기온 0도 내외까지 하락 예상
농진청, 과수농가에 철저한 냉해 대비 당부
올해 사과·배 냉해피해는 크지 않아…"현장 기술지원, 생육관리 강화에 주력"

연합뉴스연합뉴스
올 봄 사과와 배의 저온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주말 아침 기온이 0도 안팎까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냉해 예방에 각별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농촌진흥청은 토요일인 26일 새벽부터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농업기상 예보가 있어 개화 및 만개기에 접어든 과수의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온 하강으로 서리가 내려 저온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충북, 경북 북부 내륙 등이다. 특히 강원 내륙과 산지에서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은 사과와 배는 영하 1.7도, 복숭아는 영하 1.1도 정도에서 저온 피해가 발생하나 작목별 개화기 전후에서는 저온 피해 한계 온도보다 약간 높은 온도에서도 저온에 노출되는 시간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과수 농가에서는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저온 피해 경감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해 필요할 때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저온으로 인한 배와 사과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의 경우 저온피해 신고 면적은 1639ha로 평년의 31.1%로 확인됐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현재까지 생육상황이 평년보다 양호한데다 저온피해를 입은 지역도 적정 수준의 적화·적과 작업이 이뤄지면 적정 착과량 확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사과의 경우 올해 저온 피해없이 순조롭게 생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산불로 인한 사과나무 피해가 사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산불 피해 면적 중 사과 묘목 갱신이 필요한 직접 피해 면적은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1.4% 수준인 473ha로 집계됐다. 그을림 등으로 인한 간접 피해의 경우 피해정도에 따라 생육관리를 통해 피해 영향 최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올해 안정적인 사과 수확을 위해 산불피해 이외 지역의 사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착과량 10% 증대, 토양수분 관리 등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사과, 배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생육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재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서비스를 제공하고 농가 기술지도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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