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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AI로 웹툰 요약 영상 만든다…제작비·시간 90% 절감

카카오엔터, AI로 웹툰 요약 영상 만든다…제작비·시간 90% 절감

"편당 제작비 200만원 → 6만원 수준으로 낮춰"

카카오엔터 제공 카카오엔터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웹툰 소개용 숏폼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기존 수작업 대비 제작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며 콘텐츠 홍보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는 22일 자사의 웹소설·웹툰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영상 자동 제작 기술 '헬릭스 숏츠(Helix Shorts)'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웹툰의 컷 구성과 말풍선, 대사, 캐릭터 표정 등을 AI가 분석해 30초 분량의 요약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AI는 줄거리 요약과 내레이션 문장 생성을 포함해 텍스트 음성변환(TTS), 자막 삽입, 이미지 전환 효과, 배경 음악 삽입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제작 시간은 기존 3주에서 3시간으로 단축되고 편당 제작비도 200만 원에서 6만 원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헬릭스 숏츠는 지난 2월부터 최근 30일 내 웹툰 열람 이력이 있는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용을 완료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 앱 내 노출되는 숏츠 영상 중 약 40%가 해당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엔터 측은 다량의 콘텐츠를 빠르게 요약해 노출할 수 있어 이용자에게는 직관적인 콘텐츠 탐색 경험을, 창작자에게는 작품 홍보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헬릭스 푸시'(AI 기반 푸시 알림)와 '헬릭스 큐레이션'(개인화 추천 시스템)에 이은 카카오엔터의 세 번째 AI 기술 기반 서비스다. 지난해 8월 내부 테스트를 거쳐 9월 특허 출원 후, 11월부터 본격 도입됐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상반기 중 AI 에이전트를 추가 도입해 영상 검수 및 편집 단계까지 자동화함으로써 제작 효율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김기범 카카오엔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헬릭스 숏츠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접근성과 제작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AI 기반 창작 지원 기술을 지속 개발해 창작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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