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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尹 계엄 지시에도…문모 장군 '계엄사 구성에 반대' 항명"[이정주의 질문하는기자]

김종대 "尹 계엄 지시에도…문모 장군 '계엄사 구성에 반대' 항명"[이정주의 질문하는기자]

핵심요약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는 이정주 기자가 진행하는 시사 토크쇼가 생방송 됩니다. 해당 기사는 지난 24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 8시 30분
■ 대담 :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 월요일 코너 '김종대의 고공침투'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11차 변론이 25일 열린다. 윤 대통령이 직접 최후 진술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당시 계엄 지시에도 불구하고 군 내부에서 항명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4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이번 내란 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인물로 문모 장군을 언급했다. 그는 "현역 군인에게서 직접 제보를 받았다"며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김 전 의원은 "12월 3일 계엄 선포 후, 육군본부에서는 계엄사를 구성하기 위해 주요 참모들을 소집했다"며 "12월 4일 새벽, 육군본부에서 버스 한 대를 보내서 계엄사 구성 인력을 태우고 서울로 이동하려 했죠. 그런데 당시 공보실장이었던 문모 장군이 '나는 이 버스를 탈 수 없다'며 항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 초기에는 공보팀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 계엄을 어떻게 설명하고, 여론을 어떻게 통제할지를 결정하는 부서이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문모 장군은 이 지시에 따르지 않았고, 결국 계엄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모 장군뿐만 아니라 법무실장도 같은 방식으로 '소극적 저항'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법무실장이 계엄 선포 당일 사라졌다는 얘기가 있다"며 "어디 가서 술을 마셨는지, 의도적으로 회피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계엄사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군 내부에서도 계엄을 거부하는 흐름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했다.

탄핵 심판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화폰의 사용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2월 6일부터 7일 사이에 벌어진 일이 핵심"이라며 다음과 같은 정황을 제시했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그는 "12월 6일, 경호처에서 비화폰을 수거했다. 그런데 다음 날인 12월 7일, 경호처 차장이 '비화폰 통신 기록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게 우연이겠냐"며 "6일까지는 비화폰이 사용되고 있었고, 윤석열이 검찰에 출석한 이후 기록을 없애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여사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여사가 비화폰을 사용했다는 정황은 충분히 드러났다. 그런데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막고 있다"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들어가기 직전인 12월 6일, 경호처가 비화폰을 수거했다.. 그리고 다음 날(7일) 김성훈 차장이 비화폰 통신 기록이 저장된 서버의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 시점에 검찰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 시점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국방부 차관에게 연락해 김용현의 비화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이후 대검 차장이 직접 김용현에게 전화를 했죠. 결국 이 통화 이후 김용현이 검찰에 들어갔고, 바로 다음 날 경호처에서 기록 삭제 지시가 내려왔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조태용이 김건희 여사와 문자 주고받은 게 단순히 '전화번호 바뀌었다'는 내용이었다면, 왜 헌재에서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겠냐"며 "검찰이 이 데이터를 확보하면 공소 유지에 엄청난 도움이 될 텐데도, 왜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검찰이 이 기록을 숨기려 하는 이유가 김건희 여사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계엄 관련 논의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계속해서 관련 압수수색을 막고 있다. 이 데이터가 밝혀지면 윤석열 재판에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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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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