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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대되는 건 나 자신…수상 소감 말하고파" 포항 전민광의 남다른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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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기대되는 건 나 자신…수상 소감 말하고파" 포항 전민광의 남다른 각오

    포항 전민광. 한국프로축구연맹포항 전민광.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전민광(32)이 2025시즌 K리그1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하는 포항과 울산HD, 광주FC와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 나서는 전북 현대까지 4개 팀이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지만, 이 4개 팀은 ACL 일정 탓에 먼저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지난 시즌 포항의 코리아컵 2연패를 이끈 박태하 감독은 "지난해를 어렵게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여유가 있다. 지난 시즌 화려했던 선수들과 함께해서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과 함께 코리아컵 3연패를 향해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감독과 함께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민광은 "전지훈련 동안 모두 잘 준비했다.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다"라면서 "2025시즌에도 포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시즌 K리그1은 4~5월 ACLE 토너먼트,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개최 영향으로 이른 개막을 하게 됐다.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이 예년보다 짧아졌지만, 전민광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뒤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바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개막전도 금방 다가오는데, 준비 기간이 짧아도 어떻게 준비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며 결의에 찬 눈빛을 보였다.

    ACLE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포항은 11일 가와사키(일본)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 나선다.

    전민광은 "K리그도 중요하지만 ACLE도 중요하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말보다는 결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왼쪽부터 김영권, 전민광, 이민기, 박진섭. 한국프로축구연맹왼쪽부터 김영권, 전민광, 이민기, 박진섭.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의 끈끈함을 믿는다.

    "더 잘 준비된 느낌이다"라고 말한 전민광은 "많은 팀들이 선수를 영입했는데, 우리는 기존 선수들이 그대로 있는 게 장점이라 생각한다"며 이유를 들었다.

    15일 오후 1시에는 홈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전민광은 "개막전도 잘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과 경기하면서 졌던 기억이 없다"면서 "올해는 대전이 더 잘 준비해서 나올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자신감이 있다"며 이를 악물었다.

    팀 내 기대되는 선수로는 당당히 자신을 꼽았다. 그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나는 나에게 가장 기대하고 있다. 기대하는 만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조르지도 전지훈련 동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민광은 "올 시즌 팀 목표는 리그 정상에 올라서는 것이다. 12년 정도 기다렸는데, 올 시즌에는 정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K리그 시상식에 후보로 처음 올랐다. 올라간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준비했던 수상 소감을 올해는 꼭 말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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