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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짓가랑이 잡고 중위권 버티겠다' 광주, 주축 대거 이탈에도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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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짓가랑이 잡고 중위권 버티겠다' 광주, 주축 대거 이탈에도 돌풍 예고

    광주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광주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광주FC가 우려 속 2025시즌을 시작한다. 하지만 사령탑은 우려를 기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2024시즌을 마친 뒤 허율, 이희균, 정호연 등 핵심 멤버들이 줄줄이 팀을 떠났다. 4번째 시즌을 앞둔 이정효 감독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터.

    새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도 짧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재개된 가운데 4~5월 ACLE 토너먼트,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개최 등 영향으로 K리그1이 이른 개막을 하게 됐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감을 내비치며 돌풍을 예고했다.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 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

    이 감독은 "(비시즌) 훈련이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개선되고 있는 부분은 있다"면서 "어떤 팀이 6위가 되든, 바짓가랑이를 잡더라도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새 시즌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매 경기 어떻게 할건지 계획을 짜고, 그 계획대로 가면 될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어서 우려도 되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서 기대된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매일 훈련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클럽맨' 이민기도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주축 선수들이 많이 나가서 우려를 하실 텐데, 짧은 기간이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감독님이 구축해놓은 시스템에 맞춰 준비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우리는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라며 "팀으로 싸우기 때문에 걱정되지 않는다. 새로운 선수들도 동계 때 지켜봤는데 너무 좋은 선수들이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민기는 "우리는 눈앞에 결과만 쫓기보다 도전하고 성장하는 팀"이라며 "말로 설명하기보단 경기장에서 행동으로 강팀인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이민기. 한국프로축구연맹광주 이민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지만 박정인, 박인혁, 민상기, 이재환, 헤이스, 유제호, 황재환, 진시우 등 새 얼굴이 대거 합류했다.

    이민기는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새로운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장점이 너무 좋다. 특히 박정인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광주에서 보기 힘들었던 부분 많이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감독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는 오는 11일 산둥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 나선다. 이민기는 "ACLE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고, 본선 진출 가능성도 높다"면서 "우리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구단에 더 많은 상금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15일 열릴 K리그1 개막전에서 만날 수원FC에 대해서는 "우리가 2023년부터 항상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 때 수원FC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했다"면서 "올 시즌도 개막전부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민기는 "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광주에 있으면서 ACL에 나갈 거라 생각해본 적 없다. 현실적인 꿈보단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면서 "2022년 시상식에 처음 가봤는데 너무 좋았다. 이번에는 꼭 수상 소감을 말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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