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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도입·예산 방만' 지적에 간호협회 "왜곡 비난 유감"

보건/의료

    '직선제 도입·예산 방만' 지적에 간호협회 "왜곡 비난 유감"

    "복지부 회무 감사 받아…규정 따라 선거제도 운영"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오는 26일 대한간호협회(간협)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행동하는간호사회' 등이 간협을 향해 직선제를 요구하며 예산 관리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간협은 "협회를 왜곡해 비난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간협은 3일 입장문을 내고 "협회는 의료법상 법정단체로서 외부 회계감사를 비롯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회무 전반에 대해 엄정한 감사를 받고 있다"며 "선거제도 역시 협회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개선이 필요하다면 간호사 회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행동하는간호사회가 간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협을 비판하며 직선제 도입을 주장한 데에 따른 것이다.

    간협은 "간호협회 선거제도는 성실히 회비를 납부하고 정관을 준수하는 간호사 회원만이 참여할 수 있는 권리"라며 "'행동하는간호사회' 등은 과연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협회의 정회원 자격을 갖추었다면, 소속 지부를 통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행동하는간호사회' 등이 협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정작 간호사의 염원인 간호법 제정을 위해 31개월 동안 수백, 수천, 수만 명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이 국회와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투쟁할 때, 함께한 적이 있냐"고 비판했다.

    간협은 "자유로운 비판은 누구에게나 보장돼야 하지만, 이들 단체의 협회에 대한 태도는 편향적이고 적대적"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행동하는간호사회는 지난달 16일 "이번 간협회장 선거도 이중의 간접선거로 진행되고 있다"며 "밀실 선거를 진행하는 간협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간호사 회원들은 회장 선출에 참여할 수 없고 현장 간호사들 대부분 선거가 진행되는지도 잘 모르는 채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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