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서울경마공원이 8월 첫째 주 휴장(8월 1~2일)에 들어감에 따라 2009년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휴장 전까지 올해 시행이 예정 된 94일의 경마시행일 중 절반이 조금 넘는 56일의 경마가 시행된 상황에서 기수와 조교사들의 다승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뜨겁게 전개되고 있어 흥미진진하다.
◈ 기수부문 : 문세영 박태종 2파전으로 신구대결 본격화휴장 전까지 서울경마공원 기수 판도는 역시 문세영 기수와 박태종 기수가 양분했다. 문세영 기수가 66승, 박태종 기수가 60승으로 나란히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다승왕을 향한 경쟁체재에 돌입한 것.
승수에서는 지난해 연간 최다승 타이틀을 128승으로 갈아치우며 챔피언에 등극한 문세영 기수가 근소하게 앞서고는 있지만 최근 1,500승을 돌파한 박태종 기수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승률과 복승률을 살펴보면 승률은 문세영 기수가 17.3%를 기록해 16.0%를 기록한 박태종 기수에 비해 1%정도 앞선다. 반면, 복승률은 문세영 기수가 30.6%를 기록해 박태종 기수의 31.2%에 뒤져 있다.
한편, 수득상금(표기금액 중 6.49%가 실질적인 기수의 소득, 조교사는 6.85%)에서는 박태종 기수가 문세영 기수보다 앞서 있어 승수에는 뒤졌지만 실속은 더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종 기수는 휴장기 전까지 약 24억원의 수득상금을 기록해 기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득상금을 챙겼다. 수득상금 2위는 약 23억을 기록한 문 기수가 차지했다.
◈ 조교사 부문 : 신우철-박대흥 2강 구도조교사 부문에서는 ''돌아온 명장'' 신우철 조교사가 31승을 기록해 휴장 전까지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2위 박대흥 조교사와 는 5승 차이로,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조교사 다승왕에 무난히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교사 상금랭킹에서도 11억 7천만원으로 1위을 달리고 있다. [BestNocut_R]
하지만 다승부분에서의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위에 랭크된 박대흥 조교사의 저력을 꼽았다.
박대흥 조교사는 지난해 41승을 기록하며 연간 최다승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2007년에도 37승으로 조교사 다승왕을 차지한 저력이 있다.
이 때문에 박대흥 조교사가 휴장기 이후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할 경우 5승의 승차는 쉽게 극복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신예조교사의 새바람도 예사롭지 않다. 신우철, 박대흥 조교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린 김호 조교사가 주인공으로 휴장 전까지 25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개업해 올해로 4년차인 김호 조교사는 30칸이 넘는 마방을 관리하는 타 조교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두수인 23칸의 마방으로 일궈낸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돌풍의 중심에는 소속 마필인 ''홀리드리머''가 있었다. 이 마필은 지난 3월에 데뷔해 현재까지 5전 전승을 달리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