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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안보우려 존중' 얘기했던 中…우크라엔 "전쟁 장기화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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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러 안보우려 존중' 얘기했던 中…우크라엔 "전쟁 장기화 원치 않아"

    핵심요약

    뮌헨 안보회의에서 미·러 외교 수장 회동
    블링컨 중·러 밀착 경고…
    왕이 "중국은 평화의 편"
    우크라 외교장관 만난 자리에서는
    "전쟁 장기화, 확대 원치 않아"
    中 전쟁발발 전후엔 "러 안보위협 존중해야"

    연합뉴스연합뉴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곧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전쟁의 당사자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핵심 이해 국가인 미국, 유럽연합(EU)와 함께 중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의 뒷배가 없었더라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가능하지도 않았고 1년간 지속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국이 경제, 군사적으로 러시아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계속 견제구를 던져왔다.
     
    이런 영향 때문인 듯 미국의 강력한 선제적 경고로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지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에 불참하면서 러시아의 천연자원을 사들이는 등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안보분야 연례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가 지난 19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연합뉴스세계 최대 안보분야 연례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가 지난 19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연합뉴스
    미국이 격추한 중국발 (정찰)풍선 문제로 양국이 기 싸움을 벌이는 와중이던 18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회동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신경전은 이런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이날 회동에서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체계적인 제재 회피를 지원했을 때 발생할 영향과 결과를 언급하면서 중러 밀착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왕이 정치국 위원은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중국은 평화와 대화의 편에 서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을 겨냥했다.
     
    하지만 전쟁 전부터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입장을 두둔했던 중국 외교 '원톱'의 이런 발언이 얼마나 서방 세계에 설득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중국 외교부 제공중국 외교부 제공
    이런 가운데 왕이 정치국원이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을 만나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시종일관 평화의 편과 대화의 편에 서서 화해를 권고하고 협상을 촉진하는 것을 견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평화를 쟁취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18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장기화하고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시종일관 평화의 편과 대화의 편에 서서 화해를 권고하고 협상을 촉진하는 것을 견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쿨레바 장관은 "어떠한 국가도 우크라이나보다 평화 실현을 원하는 나라는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중국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중시하고 위기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중시하며 중국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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