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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브랜드포럼 순천서 열려…로컬비즈니스생태계 육성 신호탄

로컬브랜드포럼 순천서 열려…로컬비즈니스생태계 육성 신호탄

서울 및 수도권,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 등 각지에서 전남 순천으로 모여들었다. 사단법인 LBF 제공서울 및 수도권,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 등 각지에서 전남 순천으로 모여들었다. 사단법인 LBF 제공
로컬 비즈니스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로컬브랜드포럼(Local Brand Forum, LBF)이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전남 순천 브루웍스에서 공식 출범했다.

2019년 10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로컬크리에이터 페스타에 로컬크리에이터들이 공식 등장한 이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이번 포럼은, 향후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의 출현과 관련 생태계 육성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출범식에는 로컬크리에이터와 투자자, 학계,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전국 각지에서 80여 명이 참가했으며, 로컬브랜드포럼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주요 활동 분야 및 운영 계획, 권역별 로컬크리에이터 현황 소개, 로컬 생태계 육성 방향 토의, 네트워킹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포럼 초대이사장을 맡은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하고 있는 일들을 세상에 알릴 필요가 있었다"면서 "함께 연결될 수 있는 협력적 모델을 알리고 기존 생태계에 속한 것이 아닌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미래지향적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여러 대표들과 의기투합해 포럼을 만들게 됐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주된 활동 분야는 △로컬 캠퍼스(브랜드 양성 및 교육) △로컬 개더링(브랜드-투자자-기업 등 네트워크) △로컬 뉴스(뉴스레터 및 정책, 정보 아카이빙) △로컬 스탠다드(콘텐츠 품질 기준 및 인증을 위한 지표 개발) △로컬 컨소시엄(전문가 그룹 운영, 공간 운영) 등 5개 섹터로 나눠진다.

회원은 이사사와 기업회원과 개인회원, 특별회원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가들이 연결될 수 있는 개방적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업가, 투자자, 정부 기관, 연구자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로컬 생태계 육성 과제 및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출범식이 진행된 전남 순천 브루웍스. 소민정PD 출범식이 진행된 전남 순천 브루웍스. 소민정PD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는 "그동안 스타트업 분야는 치킨게임처럼 누군가는 반드시 죽어야 사는 게임이었지만 앞으로 만들어질 로컬크리에이터 생태계는 서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한국만의 새로운 생태계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종호 소풍벤처스 벤처파트너는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내려보내 각종 지원 사업을 하는 탑다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체를 키워 끌어올리는 생태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양경준 크립톤 대표이사는 "로컬 기업에도 투자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이청수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 사무관은 "로컬 생태계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평가하며 "정부가 직접 관여하기보다는 지원 자금이 모이고 제때 쓰이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환경, 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를 지칭한다.

미국 시애틀의 스타벅스, 포틀랜드의 나이키처럼 한국의 지방도시에서도 세계적인 메가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고안됐다.

중기부는 3대 핵심 정책 중 하나로 로컬문화상권을 통한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있으며 권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서만 1천여 개 로컬크리에이터 기업 또는 개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컬브랜드포럼 선언문. 사단법인 로컬브랜드포럼 제공 로컬브랜드포럼 선언문. 사단법인 로컬브랜드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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