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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용산서, 참사당일 '마약단속' 주력…이태원에 사복형사 집중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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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용산서, 참사당일 '마약단속' 주력…이태원에 사복형사 집중 배치

형사과 50명, 교통 부서의 약 2배 배치
통제·안전 관리보다 단속·기획 수사력 집중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 압사로 인한 119신고는 오후 10시 15분 최초 접수됐다. 출입기자단 공지 캡처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 압사로 인한 119신고는 오후 10시 15분 최초 접수됐다. 출입기자단 공지 캡처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당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태원에 경력 총 137명을 배치했고 그중 약 40%가 형사 부서에 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통행 관리보다 마약사범 등 수사에 집중이 됐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용산서는 지난달 29일 이태원에 교통기동대 20명, 교통과 6명, 생활안전과 9명, 112상황실 4명, 외사과 2명, 형사과 50명, 여성청소년과 4명, 이태원파출소 32명, 관광경찰대 10명 등 총 137명을 투입했다.

형사과는 마약사범 등 기타 범죄를 수사하는 부서인데 교통기동대와 교통과를 합친 것의 약 2배에 달했다. 이는 경찰이 10만명의 인파가 쏠릴 것으로 예상했던 참사 당일 도로 통제 및 통행 관리보다 수사에 집중했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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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전에 수립한 계획대로 경력 배치를 하고 당일 배치된 총 137명 외 빠져나가거나 추가된 경력은 없다고 밝혔다.

참사 당일 용산서는 오후 10시 30분 마약단속을 예고했는데 10시 55분경 현장 인파 문제로 '아직 단속을 못나갔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이후 오후 11시 33분경 압사 사고로 마약단속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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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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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파란운동화2022-11-03 23:16:43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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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너편 파출소 옥상에 몇명이 망원경으로 마약사범으로 몰아도 될만한 애들 고르고 있었다는 소문도!
    인파 몰려 위험한대도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마약사범 색출에만 거리 인파로 위험한데도 아랑곳 안하고 물건 고르듯이

  • NAVERNotMyPresident2022-11-03 19:02:03신고

    추천7비추천1

    결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현장 병력 (이래서 행안부가 그렇게 손 안에 두기 원함) 인 경찰병력의 운용에서 문제 발생 - 시위 현장, 마약 단속. 그런데, 이것은 비단 수족처럼 명령을 듣는 경찰의 문제가 아니고, 위의 지도자가 본 우선 순위 배정의 문제. 윤통을 비롯한 그들은 민주시민이 무서웠고, 또한 이 때를 틈 타, 한 건 올려 자신의 인지도 높이려 한 부분을 무엇보다도 우선에 두어야 할 국민, 시민 통행 안전 위에 두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 이것은, 미필적 고의 살인. 관건은 이러한 부분을 누가 논의하고 지시

  • NAVER영원순수2022-11-03 18:23:09신고

    추천4비추천4

    쓸데없이 청와대 이전하여 본전도 못 찾는구나,조문만 100번 가는 것도 좋지만 책임질 자들 빨리 사퇴시키고 국민들에게 책이지는 모습을 보여라, 윤통이 머뭇거리면 자신이 책임져야하는 사태 키우게 된다는 거 명심해라.기회 많지 않다.다시는 어리버리 넘기지 말고 확실히 해라, 못하면 윤통이 최종 책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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